[제목]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저자] 공지영
[출판년도] 2008[출판사] 오픈하우스
공지영씨가 딸 위녕에게 쓴 편지들을 주욱 모아서 책으로 출간했다. 어머니가 딸에게 쓴 편지들인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딸이 자라서 어머니의 편지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어머니와의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이시대의 많은 부모들이 희망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편지라는 것은 참 묘한 힘이 있다. 특히 IT기술이 아무리 발달하고 나조차도 IT일을 하고 있는 온라인 시대에 살고있지만, 오프라인이 없는 삶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글에도 힘이 있지만, 글씨에는 또다른 힘이 있는거 같다. 나의 경우, 편지를 읽을 때면, 그 사람의 모습이 떠오른다. 내게 있어 글씨는 얼굴과도 같은 것이다. 잘쓰건 못쓰건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을 생각나게 해준다는 것. 그것이 지문이나 홍채보다 더 아름다운 handprint 가 아닐까.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 방황의 시기등 많은 이름을 붙여 부르곤 한다. 그 시기에 맘놓고 말할 수 있는(사실 대화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같다) 부모가 멘토로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까. 미국 드라마를 보면 부모와 자녀가 친구가 되어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막연히 문화의 차이라고 멀리하기에는 너무나 갖고 싶은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한국에도 많이 생겨나고 있나보다. 공지영씨의 글은 몇권의 책을 통해 읽어보았지만 그의 인격은 알 수 없었으나, 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과 편지로 그에게 속삭이는 모습이 내게 많은 생각에 들게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자극적인 문화가 팽배하는 요즘, 탈선에 빠지고 유혹의 손길로 달려가는 아이들이 많은데, 강제적인 힘에 의한 부모가 아니라, 자녀가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부모이자 자녀들의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부럽고, 닮고싶다. 나도 자녀를 갖게 된다면, 이런 모습의 부모가 되고 싶다.
- Kyoungryol, Kim -